간호사가되겠다고?/4학년일기1 처음과 마지막 시험에 대한 단상 4학년 마지막 시험이 끝이 났다. 아직 실습이 6주정도 남아있지만, 나의 3년간의 대학생활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험이 끝나고나니 어김없이 열이나고 몸이 으슬으슬 떨린다. 시험이 끝났으니 주말을 맞아 본가에 가려고 짐을 싸고 있는데 어쩐지 자꾸 땀이나고 얼굴이 화끈거려 열을 재 보니 38.2도다. 38.2는 고열이 아닌데 역병이 창궐하는 이런 때에는 돌아다니기엔 충분히 민폐가 될 체온이다. 버스를 취소하고 방에 들어앉아 밀린 게임이나 해야지 하고 드러누워버렸다. 처음 편입을 하고 간호학과 2학년이 되었을 때 거짓말처럼 첫수업 첫시간부터 퀴즈(쪽지시험)를 봤다. 놀란 고양이처럼 온몸의 털을 세우고 두리번 거리고 있는 나와는 달리 다들 자연스럽게 시험지를 받아들고 슥슥 답을 써내려갔다. 아, 이게 간호학.. 2021. 9.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