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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른 세 살 신규간호사의 블로그

편입4

[스물아홉, 간호대에 가기로 결심하다] 간호학과 편입준비 A-Z. 간호학과 편입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2019년 여름, 엄청나게 더웠던 그 여름에 나는 두 번째 도전했던 시험에서 고배를 마셨고, 한 달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쉬는 시간을 보냈다. 역대급으로 날씨는 더웠고 운동은 전혀 하지 않고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체중이 10킬로그램 이상 증가해 무기력하기 짝이 없었다. 간호학과 진학은 언제나 플랜 B일뿐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본격적으로 준비해야할 때가 왔음을 직감하고 있었다. 간호사를 해야 할 이유는 많았다. 보장된 직장, 견고한 직업안정성, 언어만 된다면 거의 원하는 나라에서 살 수 있고, 봉사하는 삶을 선택한다면 또한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는 점까지 완벽한 직업이다. 한국에서 간호사로서 살아남기 자체가 어렵다는 사실만 빼면. 나와 가장 친한 친구로 3년이상 같이 살기도 했었던 A는 중환자실.. 2020. 7. 28.
[서른한살, 간호학과3학년] 간호학과 선후배 사이, 편입 적응기, 간호학과 편입 후기, 만학도 학교 적응기 건대에서 편입 1년선배와 1년 후배를 만났다. 내가 좋아하는 송화산시도삭면도 가고. 카페에 앉아서 길게도 얘기를 나누었다. 참 좋은 사람들이다. 착하고, 나와는 다르게 열심히 살고. 게으른 나에게 열심히 해보자며 으쌰으쌰 기운도 북돋아 준다. 편입하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주변인들이 제일 많이 물어본 것이 잘 적응할수 있겠는지였다. 나이가 10살 차이나는 친구들과 학교를 다녀야 하고, 조별활동도 하고, 밥도 같이 먹어야 하는 것이 무섭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때의 나는 간호학과에 입학하는 것만이 너무 중요해서 만약에 가서 밥도 혼자먹는 아웃사이더가 된다하더라도 괜찮다고 말했었다. 지금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조금 무리한 생각인것 같기도 하다. 나는 괜찮은데 학교의 어린 친구들은 나이많은 사람이 부담스러울 수도 .. 2020. 7. 27.
[서른한살, 간호학과 3학년] 간호학과 실습방법, 코로나 실습, 간호학과 실습 코로나로 이번 학기는 학교에 나간 게 5주가 채 되지 않는다. 개강이 2월 28일이었는데, 처음엔 2주씩 미뤄지다가 나중에는 한달씩 미뤄지고 결국은 싸이버 강의로 5월까지 수업을 듣고 종강 5주전에 복학을 하여 4주동안 실습을 하고 중간/기말 통합 시험을 마지막 주에 치르고 종강을 했다. 간호학과는 1000시간의 병원 실습을 졸업필수요건으로 가지고 있다. 간호학과를 가지고 있는 대학이 간호학과 학생의 실습시간을 채우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학기중에 실습과 수업을 병행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학기중에는 수업을 빨리 진행하고 남은 수업기간과 약간의 방학을 이용해 실습을 하게 하는 것이다. 보통 실습과 수업을 병행하는 방법은 대학병원이 있는 간호학과에서 쓰는 방법이고, 학교와 병원의 거리가 멀거.. 2020. 7. 27.
[서른한살, 간호학과3학년] 편입하고 받은 성적 나와 선배는 자대병원이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간호학과는 4학년 1학기가 끝나고 2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취업면접을 다닌다. 이번 자대병원 취업시즌이 끝나면서 마지막 면접이 끝나고 나서 선배가 전화오더니 하는말, "OO야.. 성적관리.. 열심히 해야겠어.." 내 성적을 알고 있는 선배는 나와 나이도 같은 만학도이다. 격동의 학교생활을 겪었지만 나와는 다르게 성실하고 노력파라 성적도 좋고 못하는 것도 없는 멋진 친구인데 언제나 멍한 나를 걱정한다. "내가 도와줄테니까 열심히좀 해봐" 친구야.. 나는 열심히 하는거야. 머리가 나쁜데 어떻게 하니? 운이 좋아서 좋은 학교에 들어왔을 뿐, 나는 내가 시험에 최적화된 인간도 아니며 그렇다고 다른 머리좋은 친구들의(나이도 어린 친구들의) 3~4배를 노력해서 좋은.. 2020.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