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서른 세 살 신규간호사의 블로그

간호사3

왜 간호대는 힘이 들까 오늘 동기 하나가 전화가 왔다. 휴학할거라고 한다. 휴학한다고 한 애가 세번째다. 우리 학교는 휴학하기가 쉽지 않아서 이렇게 말한 아이들 모두 확정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다. 계속 학교에서 왜 휴학하냐, 여기저기에서 허락받아라, 이런 소리를 많이 들어야 해서 쉽지 않다. 다들 힘들어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간호대를 간다고 했을 때 그런 소리를 했다. 간호대 엄청 힘들다던데? 와보니까 뭐가 힘든지 흐리게나마 알 것 같다 1. 공부하는 게 힘들다. 정말 힘들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그냥 겨우겨우 따라가고 있는 나정도의 성적인 애도 하루에 3시간 이상 자는 게 힘들다. 시험기간에는 물론 5일동안 5~6시간 자는 게 비일비재하다. 이렇게까지 하는 성격이 아니었는데 첫학기에 아 꼴찌하면 뭐 어때 누가 뭐라.. 2020. 8. 9.
[서른한살, 간호학과3학년] 간호학과 실습/간호학과 실습준비물/간호학과 실습 과정 지난 4월, 첫 병원실습을 나갔다.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도 도대체가 감이 잡히지 않았던 병원실습. 기억을 되살려 기록해보려고 한다. 병원실습은 병동별로 실습생들을 나누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로테이션을 시킨다. 6일동안 한 병동에 실습을 나가게 되는데, (이번엔 코로나로 한주동안 6일치 병원실습을 했고 원래는 3주에 걸쳐 나누어 실습한다) DAY 0. 병태생리 보고서 준비 및 병동별 알아야할 약어와 기본 해부학용어 공부 우리는 병동 실습 첫날 오후 컨퍼런스에서 병태생리 보고서를 발표한다. 실습 시작 전 오리엔테이션에서 그 병동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병 몇가지를 같은 실습조원들이 나누어 배정받는다. 그 후 실습 시작 날 까지 병태생리 보고서를 준비해 오면 된다. 그 외에도 교수님이나 실습조교선생님에.. 2020. 7. 30.
[스물아홉, 간호대에 가기로 결심하다] 간호학과 편입준비 A-Z. 간호학과 편입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2019년 여름, 엄청나게 더웠던 그 여름에 나는 두 번째 도전했던 시험에서 고배를 마셨고, 한 달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쉬는 시간을 보냈다. 역대급으로 날씨는 더웠고 운동은 전혀 하지 않고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체중이 10킬로그램 이상 증가해 무기력하기 짝이 없었다. 간호학과 진학은 언제나 플랜 B일뿐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본격적으로 준비해야할 때가 왔음을 직감하고 있었다. 간호사를 해야 할 이유는 많았다. 보장된 직장, 견고한 직업안정성, 언어만 된다면 거의 원하는 나라에서 살 수 있고, 봉사하는 삶을 선택한다면 또한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는 점까지 완벽한 직업이다. 한국에서 간호사로서 살아남기 자체가 어렵다는 사실만 빼면. 나와 가장 친한 친구로 3년이상 같이 살기도 했었던 A는 중환자실.. 202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