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Q&A] 편입으로 간호학과 가기, 자대병원이 중요할까?

다음 답변은 편입할 당시와 졸업을 가까이 두고있는 현재(2021년 12월)을 기준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작성하였습니다.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자세한 부분은 댓글 남겨주시면 아는 선에서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Q. 자대병원이 있는 학교는 뭐가 좋은가요?

자대병원 있는 학교가 어떤 점에서 유리한지 대충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겠다. 

 

 내가 지원할 때는 자대병원이 있는 병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였다. 가장 큰 이유는 나이 많은 학생은 자대병원이 흡수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기 때문이었다. 나이 30이 되어 간호학과에 들어가는 상황에 많은 조건을 따질 여유가 되지는 않았지만, 취업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가장 염두에 두고 지원할 학교를 골랐다. 

 입학해서 보니 우리학교 학생들은 보통 자대병원을 자신이 취업할 수 있는 안정권의 병원이라고 염두에 두고 지원을 하고 있었고, 이런 부분은 내가 다른 대학병원에 공격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대부분의 자대병원은 자대학생을 큰 문제가 없는 한 취업시켜주고 이런 부분은 만학도로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자대병원이 있는 병원의 다른 장점은 실습이다. 펜데믹 상황에서 많은 학생들이 실습을 하지 못하고 교내실습으로 전환하였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우리학교도 많은 부분이 축소되었으나, 다른 학교들과 비교하여 크게 모자라지 않은 수준의 병원실습시간을 채울 수 있었고 이런 부분은 취업할 때 영향이 있었다. 아산병원을 비롯한 몇몇의 병원들이 병원실습을 한 시간을 서류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었기 때문이다. 

 이런 특별한 상황 외에도, 자대병원 실습을 하는 것은 항상 같은 장소에서 실습을 받을 수 있고, 실습중인 병원의 많은 간호사선생님들이 나의 선배인 경우도 많으며 나의 선배들과 그 선배들을 지도했던 간호부장 선생님이 우리의 커리큘럼을 알고 계셔서 큰 부담없이 실습을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지금은 공감할 수 없지만 아마 입학하고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실습시즌이 되는 경우 많이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심한 경우 `1-3주에 한번씩 다른 병원들로 옮겨다니며 실습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런경우 조원들과 함께 방을 구하고 이사를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나도 한번 서울의 병원에서 실습을 했었는데 주말에 짐을 옮기고 과제까지 내방이 아닌 곳에서 하려니 힘들었었다. 

 학생들은 대부분 에어비앤비에서 근처 방을 빌려 생활하느라 돈이 많이 들었고, 만약 병원에 에어비앤비형태의 숙소가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 있다면 모텔을 빌리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습을 어느 병원에서 하게 되는지는 앞으로 취업하게 될 병원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에 만약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가 좋은 대학병원에 실습을 보낸다면 그것또한 좋은 기회가 될것이다. 나같은 경우 취업시즌에 내가 지원한 병원들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자기소개서를 쓸 때 그 부분이 아쉬웠었다. 실습을 나갔을때 이런점을 보고 이 병원이 마음에 들었다는 식의 서술은 소재가 없어 전전긍긍하는 취준생의 단비와도 같은 존재기 때문에 만약 이런 기회가 있다면 나는 덥석 잡았을 것이다. 

 

 자대병원이 절대적인 학교선택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이런 부분은 취업을 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학교선택의 기준 중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잘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길 바란다. 

 

 

전국의 자대병원 있는 간호학과는 첨부해둔 블로그에 자세히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s://blog.naver.com/catam0901/222280886862

전국 간호학과 자대병원 있는 대학교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