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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른 세 살 신규간호사의 블로그
간호사가되겠다고?/3학년일기

[서른한살, 간호학과3학년] 간호학과 실습/간호학과 실습준비물/간호학과 실습 과정

by 애착인간 2020. 7. 30.

지난 4월, 첫 병원실습을 나갔다.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도 도대체가 감이 잡히지 않았던 병원실습. 기억을 되살려 기록해보려고 한다. 

 

 병원실습은 병동별로 실습생들을 나누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로테이션을 시킨다. 6일동안 한 병동에 실습을 나가게 되는데, (이번엔 코로나로 한주동안 6일치 병원실습을 했고 원래는 3주에 걸쳐 나누어 실습한다) 

 

 

DAY 0. 병태생리 보고서 준비 및 병동별 알아야할 약어와 기본 해부학용어 공부

우리는 병동 실습 첫날 오후 컨퍼런스에서 병태생리 보고서를 발표한다. 실습 시작 전 오리엔테이션에서 그 병동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병 몇가지를 같은 실습조원들이 나누어 배정받는다. 그 후 실습 시작 날 까지 병태생리 보고서를 준비해 오면 된다. 그 외에도 교수님이나 실습조교선생님에 따라 실습 중 기습적으로 얼마나 이해했는 지 질문하실 수 있기 때문에 해부학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 나는 보통 성인간호학 교과서를 참고하여 복습한다는 느낌으로 보고 들어간다.

 

DAY 1. 실습 첫날

아침에 병원앞에 모여 조원들이 다 함께 실습할 병동으로 같이 출발한다. 첫날은 거의 조교선생님이나 교수님과 함께하기도 한다. 병동에 도착하면 조교선생님께서 파트장님과 인사를 시켜주시고 파트장님께 오리엔테이션을 듣는다. 보통 지켜야할 점이나 환자들의 특징 혹은 간호사선생님들을 소개받기도 한다. 

 

<실습 때 하는 일>

1.아침: 실습생은 병동에서 딱 두가지 일을 한다. 케이스 준비와 간호업무관찰. 몇가지 바이탈이라던가 혈당검사를 하기도 하지만 거의 이 두가지가 많다. 본인이 맡은 환자에게 가서 케이스 준비를 위한 인터뷰를 하지 않는 시간은 대개 본인에게 맡겨져 있다. 아무도 일을 시키거나 적극적으로 지도하지 않는다.(그런 곳도 있다고 들었으나 우리 병원에서는 거의 학생에게 맡겨져있음) 그래서 본인의 태도에 따라서 업무를 더 볼수도, 아닐수도 있다. 오후의 컨퍼런스에 퀴즈가 있으면 여기에 중얼중얼 혼잣말로 퀴즈 내용을 외우는 것까지 포함한다.

 

2. 점심: 점심시간이 되면, 병동상황에 따라 나눠서 밥을 먹기도 하고 같이 먹기도 한다.(조들끼리) 보통은 다들 피곤하기 때문에 기숙사 방에가서 눈을 붙이고 오거나 나같은 경우 그날 발표할 보고서를 프린트했다. 

 

3. 오후: 2시가 되면 병동 간호사선생님들께 인사를 하고 나와서 조별로 컨퍼런스를 하는 장소에 간다. 조교선생님께 혼나기도 하고 칭찬도 받으면서 컨퍼런스를 약 2-3시간 하고 오후 5-6시가 되면 보통 실습이 끝이 난다. 

 

DAY 2~5. 케이스 준비 및 매일 이어지는 과제와 퀴즈

실습 내용은 비슷하다. 컨퍼런스에서는 기본적으로 케이스 발표 준비를 조교선생님들이 날마다 확인을 하는 것을 기본으로 과제가 조금 더 붙기도 하고 약어퀴즈, 병태생리 퀴즈 등을 보기도 하고 2학년 때 시험봤었던 기본간호학 수기실습 시험을 다시보기도 한다. 케이스 준비가 사실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것때문에 수면의 질과 양이 대폭 하락한다. 

 

실습 마지막 날

케이스 최종점검을 한다. 이때 피드백 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케이스를 최종 완성하여 제출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록해 두고 싶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너무다 알고 있을 것 같은 정보를 어느 선으로 정해야 하는 지가 어렵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실습 중 필요한 물건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